【앵커】

술이나 향수를 만들던 공장들이 손 세정제 생산 업체로 변했습니다.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와 인류 간의 운명을 건 대결이 되고 있습니다.

【리포터】

필라델피아의 한 양조업체, 원래 위스키나 보드카를 만들던 공장이지만 얼마 전부터 손 세정제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손 세정제 값이 치솟고 그나마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안쓰러워 내린 결정입니다.

생산한 손 세정제는 요양원 같은 지역 시설에 기부할 계획입니다.

[채드 버터스 / 양조장 주인 : 손 세정제가 필요한 자선단체에 제공하려 합니다. 마을 사람들에게도 전달할 겁니다.]

패션업체 루이비통의 모회사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도 손 세정제 공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자사에서 만드는 화장품과 향수의 재료가 손 세정제와 같다는 점에 착안해, 크리스티앙 디오르와 겔랑, 지방시 등 공장 3곳의 생산시설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 12t 규모의 손 세정제를 생산해 파리 시내 39개 공공병원에 무료 제공할 계획입니다.

[마르캉투안 자멧 / LVMH 사무국장 : 일부 공장의 생산설비를 손 세정제 생산용으로 바꿨습니다. (생산한 손 세정제를) 보건당국과 병원 등에 기부할 겁니다.]

영국 정부는 자동차업체를 비롯한 제조업체 60여 곳에 의료장비를 제작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의료기관마다 장비 부족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이슨과 롤스로이스는 정부 요청에 따라 방안을 찾는 중이고, 혼다도 자동차 공장을 활용할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맷 핸콕 / 영국 보건장관 : 인공호흡기든 얼굴에 쓰는 마스크든 산소 공급기와 환기장치 등을 설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랑스 주류업체 페르노드리처드와 영국 중소 주류업체 등도 손 세정제 생산에 나서는 등 기업들도 전염병과의 싸움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이지현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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