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중단 권고에도 서울과 경기도 일부 교회들이 휴일인 어제 현장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대부분이 발열체크 등 지침을 잘 따랐는데 일부 교회 신자들은 여전히 다닥 다닥 붙어앉는 등 감염 우려가 여전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 교회.

신자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소독작업이 이뤄집니다.

【스탠딩】
정부가 종교시설 운영 중단을 권고했지만, 서울 시내 일부 교회들은 현장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서울시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점검단이 파견돼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진성수 / 서울시 문화정책과 팀장: 7대 감염병 예방 수칙이 있거든요. 그 수칙을 잘 지키고 계시는지 그런 걸 위주로 점검을 했습니다.]

교회 대부분은 지침을 잘 지키는 모습이었습니다.

[양윤미 / 서울시 문화정책과 주무관: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이 자리 안내를 하세요. 부부관계나 자녀분들 모시고 오셔도 상황 설명해 드리고 다 자리 2m 이상 간격 유지해서 앉혀 드리고….]

그러나 전광훈 목사가 운영하는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자리가 부족해 띄어 앉기 지침도 지켜지지 않았고, 일부 신자들은 공무원들에게 항의도 했습니다.

정부는 경고한 대로 계속해서 지침을 어길 경우, 행정명령을 발동해 집회를 금지하고 구상권 청구 등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경기도도 도내 137개 교회를 대상으로 점검에 들어갔는데, 대다수 교회가 지침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교구 등 천주교 대부분은 온라인과 유튜브 미사를 진행했습니다.

불교 조계종과 천주교가 다음 달 초까지 종교 행사를 중단한 가운데 재개 시점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OBS 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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