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오늘의 세계입니다.

집 앞 계단에서...

거실 한편에서...

혼자만의 훈련을 하는 선수.

그리스의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카테리나 스테파니디입니다.

집 안에 저산소 기계와 각종 기구를 갖춰 놓고 구슬땀을 흘리는 또 다른 선수는 폴란드의 육상스타 아담 크슈초트입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지금, 개최도 확실하지 않은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집에서 자가 훈련이라도 하려는 선수들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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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페루 리마에 울려 퍼진 생일 축하 노래.

코로나19로 자택 격리 중인 국민들이 생일을 맞은 마르틴 비스카라 대통령에게 보내는 것인데요.

생일 선물로 뭘 받고 싶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이렇게 답했다네요.

[마르킨 비스카라 / 페루 대통령 : 페루 모든 국민이 집에 머물러 주는 것이 가장 큰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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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단 한 사람을 위한 오페라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자가 격리 중인 아버지를 안심시키기 위한 딸의 선물이었는데요.

[케렌 필펠 / 이웃 : 정말 감동적이네요. 아이들이 오페라도 알고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도 배우게 됐어요. 눈물이 나네요.]

진심이 담긴 오페라 선율은 아버지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이웃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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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잠정 폐쇄된 미국 한 자연사박물관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 한 마리가 살아났습니다.

박물관 이곳저곳을 누비며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를 굴리는 녀석.

주인 잃은 안내데스크에 앉아 짤막한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할리우드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현실판 같은데요.

해당 영상은 박물관 직원이 공룡 탈을 쓰고 촬영한 것으로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한 거라네요.

오늘의 세계였습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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