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에 '재난 기본소득' 도입을 끊임없이 주장해 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모든 도민들에게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합니다.

3개월 안에 써야하는 지역화폐로 다음 달부터 도민 1명당 10만 원씩 지급됩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가 도민 1명당 10만 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합니다.

외국인을 제외하고 소득이나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해당됩니다.

다음달부터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원 확인만 되면 다른 가족들 것도 한꺼번에 받을 수 있습니다.

가족이 4명이면 40만 원을 받게 됩니다.

현금이 아닌 받은 날부터 3개월이 지나면 없어지는 지역화폐로 지급됩니다.

가계 지원과 함께 기업과 자영업자 매출도 늘리는 효과도 노린 것입니다.

이재명 지사는 기본소득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 정책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경기도는 한정된 재원으로 적은 금액을 한 번 지원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논의하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기본소득으로 공정경제와 지속성장을 이뤄갈 세계 속의 모범국가 대한민국을 기대합니다.]

지급 대상이 되는 24일 0시 기준 경기도 인구는 1천364만여 명.

필요한 재원 1조3천640여억 원은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 등으로 충당됩니다.

[송한준 / 경기도의회 의장: 서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재난기본소득 도입이 국가적 재난 사태를 극복해나가기 위한 최적의 방안임을 동의합니다.]

경기연구원 조사 결과 도민 1명당 10만 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면 생산 1조1천2백여 원, 부가가치 6천2백여억 원, 취업 5천6백여억 원을 유발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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