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영화 '비열한 거리'의 유하 감독이 조인성의 사투리 연기를 평가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감독의 시선에서 본 송중기, 조인성의 영화 속 캐릭터를 파헤쳤다.

'비열한 거리'의 명장면인 '땡벌' 신과 관련해 유하 감독은 "사실은 '땡벌'이라는 노래가 너무 웃겨서 넣었다.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인간들이 다 땡벌처럼 앵앵대면서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조인성 씨가 천호동 출신이라 전라도 사투리가 전혀 안 된다. 전라도 출신 분들이 볼 때는 조금 어색한 면이 없지 않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처음보다는 굉장히 장족의 발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조인성의 전라도 사투리 연기를 평가했다.

조직 보스에게 자금을 대주고 있는 황 회장(천호진 분)은 눈엣가시 같은 박 검사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었고 황 회장의 제안을 보스가 거절하자 병두가 기회를 잡게 된다.

병두는 오른팔 종수와 함께 박검사의 뒤를 쫓던 중 고의로 접촉사고를 낸 후 해서는 안 될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다. 이 일로 병두는 황회장의 지원을 받게 되면서 탄탄대로를 걷게 된다.

그는 첫사랑과 다시 만나고 영화감독이 돼서 자신을 찾아온 절친 민호(남궁민 분)와의 우정도 쌓아가던 중 민호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 놓는다.

해당 장면에 대해 유하 감독은 "병두라는 캐릭터가 사악하게 비인간적으로 살면서 가장 인간적인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 유일한 장면인데 이게 자기의 덫이 된다"고 설명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상진, 손현정PD, 작가=박혜원)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