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의 폭발적인 확산세로 의료장비 대란이 일어나면서 민간기업까지 동원됐습니다.

포드나 다이슨 등이 의료장비 생산에 돌입하면서 전시체제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의료용 마스크와 산소 호흡기, 여기에 방호복까지.

코로나19 감염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환자는 물론 의료진을 위한 의료장비마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카미니 두바이 / 뉴욕대 병원 의사 : 병원 자원은 부족하고 의료진은 아프기 시작했어요.]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민간 기업도 참전했습니다.

무선 진공청소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제품 회사 다이슨은, 영국 정부의 요청으로 1만 대 인공호흡기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진공청소기 업체 크레이테크놀러지 역시 인공호흡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는 의료 종사들을 위한 전동식 공기 정화 마스크와 중증 환자를 위한 산소호흡기, 그리고 일반 마스크 등을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짐 해켓 / 포드 최고경영자 : 양압기 마스크와 자동차 좌석용 냉각기는 제조 방식이나 내부 부품이 비슷합니다. 공급망을 따로 구축하지 않아도 마스크를 제조할 수 있는 거죠.]

포드와 함께 미국 빅3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 모터스 역시 산소호흡기를 만들기로 했고, 크라이슬러는 보호용 안면 마스크를 맡았습니다.

덴마크의 한 기업은 3D 프린터로 당장 필요한 간단한 의료 기기 제작에 착수했습니다.

[프랑크 로젠그렌 로렌젠 / 덴마크 에이엠허브 최고경영자 : 모든 소재를 덴마크에서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속도와 더불어 우리 회사의 강점입니다.]

한 명의 인명이라도 살리기 위한 제조기업의 잇단 변신이 코로나19 사태 극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이지현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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