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자가 급증하고 의료물자가 부족해지자 인공호흡기 생산을 위해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했습니다.
윤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은 우리 시간 오늘 오후 4시 기준, 미 코로나 확진자 수를 10만 4천839명으로 집계했습니다.

환자 수로는 8만 명 언저리의 이탈리아와 중국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올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뒤 1만 명이 될 때까지는 두 달, 1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불어나는 데는 불과 8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망자는 1천7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춤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상황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비태세를 항상 유지해야만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했습니다.

물량 부족으로 지역마다 아우성인 인공호흡기 생산을 위해섭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연방 차원의 GM 인공호흡기 제작 계약 수용 및 이행을
우선순위에 두기 위한 국방물자생산법을 오늘 오후에 발동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조 2천억 달러, 우리 돈 2천700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상원에 이어 하원을 통과한 지 2시간 30분 만입니다.

자금난에 처한 기업에 가장 많은 5천억 달러를 지원하고, 근로자와 가계 등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OBS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