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에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미국에서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만료하려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 달 말까지 연장했습니다.
전세계 확진자는 70만 명을 넘었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3만9천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산 진원인 뉴욕 주는 하루 사이 7천여 명 늘어 6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인접한 뉴저지 1만3천여 명 등 19개 주에서 확진자가 1천 명을 웃돌았습니다.

이동제한명령이 내려진 곳도 27개 주에 달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다음달 말까지 한 달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12일 부활절까지 경제활동을 정상화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자 한 발 물러난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국민들이 잘 대처하면 모든 악몽을 더 빨리 끝낼 수 있습니다.]

유럽의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이탈리아는 신규 확진자가 5천2백여 명으로 지난 2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증가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은 하루 역대 최다인 838명이 숨지며 의료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은 확진자가 6만 명, 프랑스는 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가 2만 명에 육박한 영국은 지난 23일 3주를 기한으로 발동한 이동제한령의 연장을 검토 중입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가능하면 재택근무 해 주십시오. 집에 머물고 국민보건서비스를 보호하고 생명을 구하길 바랍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를 보면 이틀 만에 10만 명 늘면서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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