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중국입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얼어붙었던 부동산 경기가 반등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3월 중국 내 30개 주요 도시의 주택 거래 규모가 한 달 전인 2월에 비교해 3배나 폭증했는데요.

청두나 푸저우 같은 일부 도시는 지난해 4분기 수준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춘제 연휴와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주택규모 수요가 분출하고 있다"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2. 우크라이나입니다.

키예프 동쪽에 위치한 보리스필 국제공항인데요.

잠긴 문이 열리자 승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방역요원들과의 몸싸움이 곳곳에서 벌어지는데요.

베트남에서 귀국한 이들 승객들이 필사적으로 방역 요원을 뿌리친 이유...

앞으로 격리된 채 받게 되는 14일간의 코로나19 의무 검역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일부 운 좋은 승객들이 방역 방어망을 뚫고 탈출에 성공했는데요.

이들의 운이 어떤 불행으로 이어질지 우려됩니다.

우크라이나에는 현지시간 30일 기준 11명의 사망자를 포함 480명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3. 미국입니다.

주정부의 명령을 무시하고 대규모 예배를 강행한 플로리다의 한 대형 교회 목사가 체포됐습니다.

쇠고랑을 찬 로드니 하워드 브라운 목사가 강행한 일요일 두 차례 예배에는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하는데요.

지역 보안관은 "그의 무모한 인명 경시가 수백 명의 신도와 그들과 접촉할 수천 명의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플로리다 주지사는 종교 모임을 10명 이내로 제한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4. 이란입니다.

이란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종이 신문 발행을 금지했습니다.

신문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기고 있다고 판단한 것인데요.

신문뿐만 아니라 잡지를 포함해 모든 종이 매체에 대해서 같은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사들은 대신 인터넷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서 보도하도록 지시하고 국민들 역시 이를 통해 뉴스를 보라고 했다네요.

현재 이란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매일 최고치를 기록하며 누적 확진자가 4만 명을 넘고 있습니다.

5. 중동 아랍에미리트입니다.

기후상 농사를 짓지 못하는 중동국가들이 잇따라 식량 비축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전 세계의 식량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한 건데요.

실제로 지난주 러시아는 곡류 수출을 금지했고, 베트남은 쌀 수출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외신은 아랍에미리트 정부의 경우 국가가 식량 유통에 개입할 수 있는 법률을 제정하고, 양파 15만 Kg을 긴급하게 수입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사우디 정부 역시 100만 톤이 넘는 밀 전략 비축분을 마련한 데 이어 다음 달 120만 톤 추가 수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 끝으로 아프리카 서부 대서양 연안에 있는 코트디부아르입니다.

'상아 해안'이라는 '아이보리 코스트'로 더 알려진 나라인데요.

단속 요원들이 코코아 농장을 기습해 7살 소녀를 차량에 태웁니다.

이 소녀는 여러 명의 다른 아이들과 함께 코코아 분류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아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한 남성도 함께 연행됐습니다.

아이보리 코스트에서 코코아는 가장 큰 수출 산업 품목인데요.

대부분을 사들이는 미국이 아동 노동력 착취 문제를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하자 정부가 단속에 나선 겁니다.

국제 시민사회단체의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보리 코스트와 가나에서 일하는 아이들은 약 210만 명에 달한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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