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학 연기로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자 교육당국은 사상 처음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주 연기한 12월 3일 치르기로 했습니다.

또, 수시 일정도 변경했는데 이 때문에 기존 일정에 맞춰 수능을 준비해 온 고3 수험생들은 학생부 관리와 시험 준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가 결국 수능 날까지 바꿔놨습니다.

기존 일정보다 2주 늦춰져 12월3일 목요일에 시험을 봅니다.

12월 수능은 사상 처음입니다.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도 8월 말에서 자연스레 9월16일 수요일로 조정됐습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 수시, 정시, 추가모집을 포함한 구체적인 대입전형일정은 대교협과 전문대교협에서 대학과의 협의를 거쳐 4월 중에 안내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고3 수험생의 대입 준비와 원활한 학사운영 여건 조성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고3은 재수생과 비교해 준비 기간이 줄게됐고, 학습여건 등도 좋지 못합니다.

여기다 대학생 '반수생'이 늘 것으로 보여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입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수업 결손이 이미 한달 이상이 됐고 앞으로 수업시수도 줄어든다고 하면 (고3 학생은) 수능 준비가 부족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특히 대입일정이 바뀌어 기말고사 비중이 한아졌고 학생부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진도와 수업일수는 물론 수시를 위한 동아리 활동 등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전문가들은 수시와 정시 중 어느 쪽을 선택할 지 빨리 결정하라고 조언합니다.

가급적 자기주도학습 시간을 늘려 정상적인 학습 체제로의 전환도 필요합니다.

수능을 12월에 보게되면서 논술과 면접 일정까지 줄줄이 연기돼 입학정원 역시 변동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진 이시영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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