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중국을 추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한 정부의 보건 지침에 미국의 생사가 달렸다며 국민들의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기자】

미국의 사망자가 4,076명을 넘기며 중국의 3,310명을 앞질렀습니다.

확진자는 189,510에 육박하며 중국의 두 배를 훨씬 뛰어 넘었는데, 20만 명을 넘는 것 역시 초읽기 상황입니다.

미 보건전문가들은 완벽하게 대응해도 10만명에서 24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최악의 경우 150만에서 220만 명까지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형제이자 CNN의 크리스 쿠오모 앵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미 국무부에서도 사망자가 나오며 더욱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국무부 소속 관료 한 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다가올 30일간 지침을 따르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생사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앞으로 2~3주 동안이 힘들 겁니다. 이 시간이 미국에게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입니다. 수천 명을 잃게 될 겁니다.]

태평양에 배치된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내 코로나19 확진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고위 간부에 따르면 현재 확진자는 최대 200명으로 추정됩니다.

지난달 3명의 감염이 확인된 이후 일주일 만에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한 겁니다.

비행사와 해병대 등 5천 명 가량이 타고 있어 제2의 '크루즈' 사태 재현이 우려됩니다.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선원들을 대피시킬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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