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판교구청 부지 주인 찾기가 제자리걸음입니다.
코로나19로 기업 활동이 위축된 점을 고려해 매각 조건까지 바꿨지만 아직 땅을 사겠다는 기업은 없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시의 세 번째 판교구청 부지 매각 작업에 또 제동이 걸렸습니다.

3차 공고를 내고 지난 1일까지 참가의향서를 접수했지만 땅을 사겠다는 기업은 없었습니다.

지난 두 차례 매각 때와 마찬가지로 감정가만 8천94억 원에 달하는 높은 땅값이 문제였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업 활동이 위축된 점을 고려해 매각 조건도 변경했지만 허사였습니다.

성남시는 기업들이 부지 매입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도록 그동안 배제했던 자산운용사 참여를 허용했고,

컨소시엄 구성도 최대 10개로 확대했습니다.

임대수익을 높여주기 위해 건축물 자가사용 준수 면적을 낮추고 부지 매입대금도 나눠 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는 6일부터 열흘 간 참가의향서를 접수한 뒤 이번에도 매입하겠다는 기업이 없으면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매각을 매듭지을 방침입니다.

[전동억 / 성남시 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산업을 선도하고 지역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는 우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남시는 매각대금을 판교구청 대체 부지와 공공시설 부지 매입, 판교트램과 공영주차장,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 등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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