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천지 종교 집회는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확산의 온상이었습니다.

비슷한 일들이 프랑스나 이스라엘 등 다른 나라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무대에 선 합창단을 따라 양손을 들며 노래를 부릅니다.

2월 중순에 열린 프랑스의 한 종교 집회, 프랑스 전역에서 신도 2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만 벌써 17명, 더구나 행사가 끝난 뒤 각지로 흩어져 2차 감염을 일으키면서, 집회 관련 확진자가 2천5백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프랑스뿐 아니라 미국의 한 러시아 교회에서도 최소 7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종교 집회가 코로나19의 클러스터로 지목되고 있지만, 일부 교회는 소독 등 방역 작업을 착실히 하고 있다며 현장 예배를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밀로 맥클레인 / 미국 오클랜드 침례교회 목사 : 우리는 믿음과 격려를 배출하고, 기쁨과 긍정적인 기운을 얻을 장소가 필요합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초정통파 유대교가 골칫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이들은 전체 인구의 12% 정도지만, 유대교 율법을 따르며 폐쇄적인 생활을 하다 보니 병원 입원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나 언론을 불신하는 경향이 있어, 집회 금지 조치에도 예배와 결혼식 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메나헴 로이텐바르그 / 이스라엘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 : 늘 하던 예배를 갑자기 중단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신중하게 예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회 금지를 목타게 외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공허한 울림이거나 아니면 충격적인 통계가 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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