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3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습격을 진주만과 9·11 테러에 비유하면서 앞으로 1~2주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기자】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우리시간 오늘 오후 4시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3십3만7천638, 사망자 수를 9천647명으로 집계했습니다.

확진자 수로는 전 세계 확진자의 25%가 미국인인 셈입니다.

사망자 수 역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 많은 수치로 최근 급증세를 볼 때 곧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 보건당국은 앞으로 1~2주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제롬 애덤스 / 미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 : 대부분의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주가 될 것입니다. 진주만과 9·11 같은 순간이 될 것입니다.]

최대 창궐지인 뉴욕주는 확진자 12만 명을 돌파했고, 사망자는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24시간 기준으로 신규 사망자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된 것이 눈에 띄는 변화.

[앤드루 쿠오모 / 뉴욕 주지사 : 지난 며칠 사이에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단정 짓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긴 어둠을 지나 터널의 끝이 보인다며, 뉴욕의 주춤한 사망자 급증세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드디어 우리는 터널 끝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바라건대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는 우리가 한 모든 일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 승조원 중 15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승조원의 구조 요청을 군 수뇌부에 보내고 그 서한이 언론에 유출된 책임으로 경질된 브렛 크로지어 전 함장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전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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