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방역당국이 안정적 환자 치료의 목표로 제시한 50명 아래인 47명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주말 진단 건수가 줄어서 그럴 수 있다며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해명했는데요.

그 배경에는 완치 후 다시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한동안 문을 닫았다가 운영을 재개한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

그런데 치료를 받고 돌아온 사람 중 7명이 또다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18건 나왔는데, 현재까지 완치됐다 재확진된 경우는 51건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역학조사팀이 현지에 내려가서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일단 몸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격리해제되고 굉장히 짧은 시간에 다시 양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재감염보다는 재활성화가 됐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선 검사가 잘못됐을 가능성도 제시하는데, 

격리해제자가 약 6천600명인 상황에서 자칫 지역사회 감염의 새 요인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신규 확진자는 47명으로 46일 만에 하루 확진자가 50명 아래로 떨어졌고, 누적하면 1만284명입니다.

다만 휴일 진단검사 건수는 평일의 60% 수준이라 이 수치만으로 증감 추세를 파악하긴 어렵습니다.

2차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됐지만 국민의 이동량이 전보다 증가한 것도 문제입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지난 2월 말에 비해서 20% 정도 이동량이 증가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2주 확진자 절반은 해외 관련인데, 격리시설 입소비용 140만 원을 내지 않겠다며 입소를 거부한 대만인은 처음으로 강제 추방됐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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