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50명 안팎을 유지하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는데요.
하지만 해외 입국자들의 감염이 끊이질 않자, 정부가 입국 제한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인의 입국을 막은 나라의 국민 입국을 막기로 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하루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3명으로 사흘 연속 50명 안팎을 유지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1만384명. 이 중 65%인 6천700여 명이 완치됐고, 사망자는 200명이 넘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중증환자에 대한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0곳은 지역 발생자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해외유입은 24건으로 여전히 절반 수준입니다.

지난 1일부턴 입국자 전원이 의무 격리를 하고 있는데, 격리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대부분이 유학생 등 우리 국민이지만 아직도 하루 5000명이 넘는 인원이 들어오고 있어서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는 해외발 감염을 막기 위해 국경에 빗장을 걸기로 했습니다.

현재 한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는 148개 나라 중 비자 없이 한국에 들어올 수 있는 나라에 상호주의를 적용합니다.

[정세균: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나라에 대해 사증면제와 무사증입국을 잠정 정지하고, 불요불급한 목적의 외국인 입국 제한을 확대하겠습니다.]

전체 입국자의 30%가 단기 체류 외국인인 만큼 비자 면제를 중지하면 유입이 감소돼 의료인력 피로도가 줄 것이란 예상입니다.

OBS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차규남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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