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밀 소비는 늘고 있는데 반해, 국산 밀 자급률은 1%대에 그치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기능성을 높인 밀 품종을 잇따라 개발해, 국산 밀 경쟁력 제고에 시동을 걸었습 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황금색의 밀 수확이 한창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국산 품종 밀 '오프리'입니다.

이 밀로 빵과 과자를 만들었더니, 소비자 반응이 좋습니다.

[윤문희 / 주부: 속도 편하고 맛도 좋아서 자주 먹게 될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

농촌진흥청이 기능성을 높인 국산 밀 '삼총사'를 개발했습니다.

'오프리'와 '아리흑', '황금밀'이 주인공입니다.

외국산 일반 밀에 비해 알레르기 걱정이 없고, 항산화 효과가 10배 이상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빵의 풍미와 식감이 좋은 빵 전용 품종으로 제격입니다.

특히 오프리는 서양인의 5%가 앓고 있는 셀리악병의 원인인 '글루텐'을 제거해 종자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진청은 수요자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밀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박태일 / 농촌진흥청 밀연구팀장: 당뇨 환자가 먹을 수 있는 밀, 살이 찌지 않는 항비만 밀, 고령자 시대를 대비한 고령자 친화 밀을 개발해서….]

우리 국민 1인당 밀 소비량은 연간 33kg으로, 하루 세 끼 중 한 끼는 밀가루 제품을 먹지만, 국산 밀 자급률은 1.2%에 그치고 있는 상황.

농진청은 '밀연구팀'을 신설하는 등 국산 품종 밀 자급률과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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