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1,400선으로 추락했던 코스피지수가 어느새 2,000선을 넘나들고 있는데요.
실물경제보다 앞서가는 주식시장의 특성상 향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만큼 추가 상승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달렸습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장중 한때 2,000선을 회복한 코스피는 오늘도 2,001.06으로 출발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1,400선으로 추락한 뒤 두 달 반 만에 40% 가까이 올랐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 재개와 코로나19 백신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더해지면서 막대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됐습니다.

3월 이후 외국인이 20조 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지만 개인이 모두 순매수로 대응하며 증시를 떠받쳤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수출은 물론 내수 시장마저 침묵하면서 경제가 얼어붙었는데도 주식시장은 나홀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빠른 속도로 반등을 연출한 코스피시장은 오늘 1,970.13 포인트로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전문가들은 실물경제 보다 앞서가는 주식시장의 특성상 향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김형렬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신규 유동성의 대한 유입, 정부와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부양 의지 등이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현재 회복세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싼 미중 무역분쟁 갈등과 오는 11월에 열리는 미국 대선도 외부변수로 남았습니다.

코스피가 이미 상당히 회복된 만큼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각국의 경제지표 회복을 확인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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