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재 필리핀 대사관이 한국에 체류하다가 코로나19에 걸린 자국민을 치료해줘 고맙다며 감사 편지와 함께 자국 특산물 한 박스를 인천 연수구보건소에 전달해 왔습니다.

한글로 쓴 편지에는 "대한민국 의료진 덕분에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다"며 "필리핀 국민의 건강을 위해 힘써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감사 편지와 함께 도착한 상자에는 필리핀 특산품인 건망고 10kg 들어있었습니다.

연수구보건소는 지금까지 17명의 필리핀인 검체 검사를 진행했고, 이 중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 직원인 49살 A 씨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A 씨 아내와 딸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나, A 씨는 위중환자로 분류돼 가천대 길병원에서 계속 치료 중에 있습니다.

연수구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와중에 필리핀 대사관의 따뜻한 편지에 감동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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