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래통합당이 돌고 돌아 '김종인 비대위'에 정착하기로 했습니다.
미래한국당과도 이 달 안에 합당을 마무리하고, 국민이 원하는 당이 되겠다고 결의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다시 찾은 주호영 원내대표.

원내대표가 된 뒤 이번이 세 번째 만남, 비상대책위원장직 수락을 받아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데 온 힘을 쏟으시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당을 다시 정상궤도에 올리는 데 남은 기간 열심히 노력을 해보려고 해요.]

앞서 통합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김종인 비대위에 힘을 싣기로 결의하며 성사됐는데

논란이었던 비대위 임기를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까지로 하면서 공천권은 물론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부여했습니다.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여부는 물론 대통령 선거가 2년이 채 남지 않은 만큼 통합당 대선 후보 선출에까지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종인 :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는데, 40대 기수론을 무조건 강조할 수는 없는 것 아니에요.]

당선인들도 김종인 체제가 변화의 첫걸음이라며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배현진 /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오직 국민만이 있을 뿐이고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실용정당, 대안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도 통합당과 합당하기로 하며 김종인 체제에 합류할 수 있게 됐습니다.

통합당은 2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합당 절차를 밟을 예정인데, 비대위 임기를 늘리는 상임전국위원회도 함께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강한 리더십으로 '여의도 차르'라 불리는 김종인 내정자인만큼 강한 개혁 드라이브로 인한 당내 반발도 일부 예상됩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상민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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