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고집이 또다시 논란에 올랐습니다.

미시간주 포드 자동차 공장을 방문하면서 또다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건데요.

마스크를 써, 언론을 즐겁게 해주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기자】

현지시간 목요일 미시간주 포드 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

관계자들과 공장을 둘러보는 그의 얼굴에 마스크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보란 듯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겁니다.

얼굴에 있어야 할 마스크는 대통령의 손에 쥐어져 있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현장 뒤에서는 마스크를 썼지만 기자들에게 내가 마스크를 쓴 모습을 보는 즐거움을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마스크를 썼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지난 5일 애리조나 마스크 생산시설과 15일 펜실베이니아 의료장비 공급업체에 이어 또다시 '노 마스크' 논란을 자초한 모양새입니다.

일부에서는 연방 정부의 권고는 물론 포드 측의 간곡한 착용 요청을 헌법 수장이 무시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앞서 미시간주 법무부는 백악관에 서한을 보내 "마스크 착용은 주지사의 명령이며 미시간주의 법"이라며

법적 의무와 도덕적 책임을 질 것을 호소했지만 그마저도 소용없었습니다.

[다나 네셀 / 미시간주 법무장관 : 가볍게 여길 상황이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독히 그릇된 정보의 피해자가 되어선 안되는 사람들에게 최악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발 더 나아가 코로나19가 재확산해도 미국을 봉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 CDC 등 보건 전문가들의 경고와 그에 따른 경제 재개 속도 조절 주장 등에 절대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명확히 한 셈입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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