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오늘의 세계입니다.

경비행기 한 대가 서서히 하강하더니 고속도로 한복판에 내려앉습니다.

비행 중 엔진 이상으로 불시착한 건데요.

놀란 운전자들의 시선을 뒤로하고 유유히 구조 전화를 거는 조종사.

[존 그린왈드 / 목격자 : 별난 일이긴 해도 코로나19, 살인 말벌 등 온갖 것이 출몰하는 2020년이라 고속도로를 달리는 경비행기도 그럴듯하네요.]

그의 경비행기가 견인될 때까지 해당 고속도로를 지나는 운전자들은 미친듯한 교통체증에 비명을 질러야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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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주 한 요양원.

유니콘과 홍학, 공룡이 달리기 경주를 펼칩니다.

코로나19로 지역 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경마대회가 취소되자 대신 주민들이 동물 모양 풍선을 입고 달리기로 한 것인데요.

마스크는 필수,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켜야 했지만 오랜만에 함께하는 자리에 모두 즐거워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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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의 한 공원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오랜 정적을 깨고 콘서트가 열린 것인데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가수는 무대에서 관객은 자동차에서 따로 또 같이 즐기는 드라이브 인 콘서트니까요.

비록 떼창도, 떼춤도 없었지만 관객들은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흥겨움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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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 한 편의점에는 수박 도둑이 나타났습니다.

수박을 훔친 도둑이 아니라...

수박을 쓴 도둑이 말이죠.

속을 모두 파내고 눈 부분을 뚫은 자체 제작 수박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두 명의 도둑은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났는데요.

이를 본 시민들은 아무리 마스크가 필수인 시대이기는 하나 수박 마스크까지 등장할 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오늘의 세계였습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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