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9일 20대 국회 임기가 끝나면, 30일부터는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이 모두 공석인 상태가 됩니다.
여야가 오늘 처음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위해 마주앉지만, 조기 타결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가 원구성 협상에 들어갑니다.

민주당 김영진·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첫 회동을 하고 원구성 논의를 시작합니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 의장단은 다음달 5일까지, 상임위원장은 8일까지 선출하도록 돼 있습니다.

여야는 모두 조속히 원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21일): 이번 만큼은 원 구성 법정시한을 지켜야 합니다. 국회를 신속하게 열어서 민생을 챙기는 데 공백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미래한국당의 별도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점은 협상의 촉진 요인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법사위와 예결위 등 상임위원장 배분과 국회 개선안 등을 놓고 여야가 언제쯤 이견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통합당이 꺼내든 이른바 '윤미향 국정조사' 카드가 협상의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종배 /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지난 21일): (윤미향 당선인) 사퇴 촉구를 한다든지 또 국정조사하는 것도 논의를 하고….]

13대 국회 이후 전반기 원구성은 임기 시작부터 평균 47.5일이 지난 뒤에야 이뤄졌고, 18대의 경우엔 88일이나 걸렸습니다.

여야 모두 일하는 국회, 상생 국회를 내건 21대 국회, 언제 원구성을 마칠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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