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내일 표결에 부칩니다.

통과가 유력시 되는 가운데 민주화를 요구하는 홍콩 시민들의 반발도 거센데요.

여기에 미국도 제재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홍콩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한층 첨예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내일 제13기 3차 전체회의를 열고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을 표결합니다.

과거 전인대 표결에서 부결된 경우가 없는 까닭에 홍콩보안법은 '압도적인' 지지 속에 통과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홍콩에 정보기관을 세워 반중국 행위를 막는 내용의 홍콩보안법은 지난 22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처음 소개됐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내일 전인대 폐막 후 홍콩보안법 의결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 국가보안법 추진에 홍콩에선 반중 시위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에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기 위해 '인민해방군 1만 명'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는 대테러 특전부대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홍콩 국가보안법 추진을 거듭 문제삼으면서 구체적인 조치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지금 뭔가를 하고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그것을 매우 흥미롭게 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 중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거라며 대중국 제재가 포함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미국 측 조치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홍콩이 누려왔던 '아시아 금융 허브 지위'와 관련돼 있거나,

홍콩 탄압을 시도하는 중국 관리와 기업,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가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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