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산시가 세월호 참사 추모시설이 들어설 화랑유원지에 대한 명품화 사업을 본격화합니다.
'치유와 화합'의 공간이자 안산시의 대표명소로재탄생시킬 계획입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추모시설이 들어설 안산 화랑유원지입니다.

세월호 참사 지원 특별법에 따른 추모시설의 이름은 '4.16 생명안전공원'.

희생자들의 유해를 모신 봉안당과 교육관 등이 조성됩니다.

[임병광 / 4.16 재단 나눔사업팀 : 아이들의 흔적이 있는 곳에 아무래도 생명안전공원을 세움으로써 아이들을 더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멀 면 찾아가기 어렵잖아요.]

하지만 추모시설, 특히 봉안당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창옥 / 화랑시민행동 공동대표 : 화랑유원지는 안산의 도심 한가운데 있습니다. 묘지가 조성된 생명안전공원은 절대 들어올 수 없습니다.]

이같은 갈등 속에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이 본격화됩니다.

안산시는 총 사업비 289억 원 가운데, 국비 208억 원을 확보하고 2022년까지 공사를 끝마칠 계획입니다.

세월호 추모와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억과 치유, 화합, 일상 등 4가지 주제별로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섭니다.

또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을 개관하고 국립도서관 유치도 준비중입니다.

[윤화섭 / 안산시장 : 화합으로 순환한다는 주제로 안산시민의 화합의 공간이자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화랑유원지의 새로운 변신이 세월호 추모시설을 둘러싼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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