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모두들 힘들지만,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일용직의 경우 더 혹독하게 와 닿으실 텐데요. 서울시가 이들에 대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를 전액 지원해 숨통을 트이게 해 줄 계획입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3월까지 10개 정도였던 일용직 일자리는 최근 1개 수준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10명 중 9명은 일당을 못 버는 셈.

서울시가 건설 일용직 노동자 등을 위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부담분을 전액 돕기로 했습니다.

일당 14만원을 받는 A씨가 한달에 16일 일할 경우 224만원을 받았지만,

지원받을 경우 유명무실했던 주휴수당 42만원을 포함해 모두 '63만원' 껑충 뛴 287만원을 벌게 됩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건설일자리 혁신방안은 곧바로 건설노동자 개개인에게 상당한 임금 인상 효과를 가져 오게 될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월 소득이 최대 약 28% 늘어나는 효과가….]

내국인 고용 비율이 90% 넘고, 일당제에서 주급제로 전환한 사업장에 대해선 '고용개선 장려금'으로 측면 응원에도 나섭니다.

'저녁있는 삶'과 그야말로 쉬는 주말을 갖게 됐다며 노동계는 크게 반겼습니다.

[유호일 /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 서울지부장: 이제 저희 건설노동자들도 주말을 임금 걱정 없이 가족과 함께 보내게 됐습니다.]

다만 '건설일자리 혁신'을 위해 필요한 650억 예산을 매년 마련해야 하고,

공공영역 일자리 뿐 아니라 민간부문에도 적용하기 위해선 막대한 곳간이 필요하다는 점 등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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