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독일입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나라로 우리나라와 함께 꼽는 나라가 독일인데요.

최근 확진자가 줄고 있던 독일에서도 물류센터 집단 감염 사례가 나왔다는 소식입니다.

독일 북부 하노버 근처 택배 물류센터에서 무려 72명 감염자가 한꺼번에 나온 것인데요,

이 업체에서는 약 1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현재 추가 검사가 이뤄지고 있어서 감염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합니다.

독일은 지금까지 18만 명 가까운 확진자와 8천4백여 명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 우크라이나 키예프입니다.

집 안에 들어서자 넓은 창과 주방이 보입니다.

침실과 화장실에 드레스룸까지 번듯한 이 집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네 개의 모듈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도시를 떠나 자연과 가까운 곳에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우크라이나 조립식 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11월 출시된 조립식 주택은 5만 5천달러 우리돈 6천 8백만 원이면 70평방미터 기본 주택을 살 수 있다고 하네요.

3. 미국입니다.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마라톤으로는 세계 4대 메이저로 꼽힐 정도로 명성과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인데요,

보스턴 육상연맹이 당초 4월이었던 대회를 오는 9월로 옮겨서 개최하려던 걸 결국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과거 테러에도 멈추지 않았던 보스턴 마라톤 대회가 취소되기는 124년 역사상 처음인데요,

이유는 결국 코로나19 탓입니다.

연맹은 대신 각자가 42.195Km를 완주했다는 인증을 하면 완주 메달을 발급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주최하기로 했다네요.

4. 계속해서 미국입니다.

코로나 특수 덕에 직원을 17만 5천 명이나 임시 채용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이들 중 70%를 정규직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임시 채용한 12만 5천 명을 정규직화하는 것인데요.

대부분 물류 창고 근무자들로 나머지 5만 명은 최대 11개월까지 기간제로 좀 더 일을 하게 됩니다.

이번 발표는 경쟁관계에 있는 오프라인 소매점들이 영업을 재개한 시점에 나온 것인데요,

때문에, 아마존이 코로나 특수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5. 베네수엘라입니다.

자동차 아래에 조리용 가스통이 달려 있습니다.

운수업에 종사하는 곤잘레즈씨가 선택한 색다른 연료인데요.

그는 만성적인 연료 부족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에서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경찰에 적발되면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고 하는데요.

무단 연료 시스템 변경으로 잦은 폭발 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주요 산유국이지만 미국의 경제 제재와 정유 시스템 붕괴로 연료 대란을 겪고 있는데요.

사실상 한나라 두 대통령인 정정불안까지 베네수엘라인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6. 끝으로 아프리카 짐바브웨입니다.

보시는 곳은 농촌 지역 웨자인데요.

전기 오토바이를 타는 여성들이 눈에 띕니다.

이들이 탄 오토바이는 태양열로 충전하는 전기 오토바이로 일명 '함바'라고 불리는데요.

한 스타트업 회사가 저소득층 여성들에게 빌려주기 시작한 이 '함바'가 짐바브웨 여성을 위한 발이 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15달러 우리 돈 1만8천 원에 한 달을 이용할 수 있다는 데요,

장작 나르기, 마실 물 가져오기, 아이들 학교 등교까지 몸 하나로 부족한 가난한 아프리카 여성들이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아낀 시간으로 생산적이고 경제적인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하니 고마운 오토바이가 아닐 수 없겠네요.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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