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 시행 이후 첫 주말인 오늘, 운영 자제 권고가 내려진 PC방은 대체로 한산했습니다.
방역 지침을 준수한다는 조건으로 영업이 가능한 건데, 현장 조사가 절실해 보입니다.
이승환 기자가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번화가에 있는 PC방입니다.

【스탠딩】
어제부터 수도권의 모든 PC방과 노래방 등을 대상으로 운영자제 권고가 내려졌는데요. 방역 지침은 잘 지키면서 영업하고 있는지 직접 살펴보겠습니다.

직원이 입구에서 체온을 재야 하지만 손님이 드나드는지 조차 모릅니다.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았거나 턱에 걸친 채 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눈에 띕니다.

[PC방 이용자 A씨: 지금 아무도 주변에 없어서 벗고 있었는데 쓸게요.]

[PC방 이용자 B씨: (마스크 안 쓰고 계셔서….) 있어요. (답답하셔서 벗은 거예요?) 네. 잠깐 벗었어요.]

다른 PC방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직접 요청해야 체온을 재주고,

[이거(비접촉식 체온계) 되는 거죠? 저 한 번 재주세요.]

마스크는 깜빡하기 십상입니다.

[PC방 이용자 C씨: 아까 뭐 먹는다고 잠시 빼놨다가 안 썼어요.]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경우도 드물고 출입자 명단 관리는 사실상 없습니다.

[PC방 아르바이트생: PC방 자주 오시는 분들은 저런 것(출입자 명부) 무시하시고 가시는 분들도 있는데….]

정부가 방역 수칙을 어길 경우 집합금지 등 강도높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제대로 된 실태 점검 등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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