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됐습니다.
여야는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 행사에서 협치를 다짐했지만 윤미향 의원이나 원 구성 등 난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조계사에 모인 여야 원내대표.

나란히 손을 모은 채 부처님 오신 날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177석 거대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에 103석으로 맞서는 미래통합당

양 당 구도 속에 오늘부터 21대 국회가 시작된 만큼 협치의 정신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오늘부터 국회의원 자격을 얻은 윤미향 민주당 의원의 처우에서부터 태도가 바뀝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 안타까운 일이 많습니다만, 조사가 철저하게 이뤄지길 바랍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민주당 지도부가 왜 그렇게 감싸고도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윤미향 같은 분을 국회의원으로 인정하겠습니까.]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등 각 상임위원장 자리를 둔 원 구성 협상도 지지부진합니다.

특히 법사위원장 경쟁이 가장 치열한데, 법사위의 법안 심사 권한을 없애자는 민주당 주장에 기싸움은 더욱 불이 붙고 있습니다.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전날 만찬 회동을 했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그런 만큼 민주당은 일단 법정시한인 다음달 5일 국회의장단을 우선 선출하자고 주장하지만 통합당은 의장을 뽑으면 일방적으로 끌려갈 수 있다며 반대합니다.

여기에 다음달 초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3차 추경까지 등장한다면 여야 또다른 대치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입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영석, 현세진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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