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쿠팡 물류센터발 확산세가 잦아들고 있지만 교회와 선교 단체 관련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회도 당초 어제 '예배 회복의 날'로 정했지만 수도권의 집단감염 확산 탓에 대부분 제한적 현장예배 등 기존 방식을 유지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교 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 CCC

건물 4개 동이 모두 폐쇄됐습니다.

지난 28일 선교회 회원 28살 남성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CCC 관계자: (확진자가) 서울지부가 월요일에 우리 본부에 와서 따로 회의를 받게 되는데 매주 그때 방문했습니다.]

이후 A씨와 접촉한 29살 남성과 A씨가 다니는 교회 목사 등 5명이 잇따라 감염됐고,

29살 남성과 함께 사는 CCC 회원 가천대생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성남시는 가천대생 2명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200여 명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안양과 군포 지역에서도 교회 목사와 그 가족 등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안양 일심비전교회 목사와 그의 가족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군포에선 은혜신일교회 목사 부부 등 4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5일부터 2박 3일간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여기에는 안양시 3곳과 군포시 9곳 교회 목사와 교인 등 25명이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총연합회가 어제을 '한국 예배 회복의 날'로 정했지만 수도권 집단 감염 재확산 우려에 일부 교회가 동참을 철회했습니다.

[이영훈 / 여의도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관련 확산이 계속 수도권에 확장돼서 오늘 원래는 총동원 확대 예배를 드리려고 했지만 제한된 인원만 여기서….]

잇단 교회 단체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예배 정상화는 또다시 미뤄지게 됐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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