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등 2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매달렸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새 이름은 '수도권 제1순환선'입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병국 / 부산광역시 북구: 외곽이라는 말이 들어가니까 수도권에서 좀 멀어졌다는 '변두리'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고요.]

[김준태 / 경기도 성남시: 사실 경기도가 더 크잖아요. 그런데 거기 예속돼 있는 느낌. 그런 게 좀 싫었죠.]

경기와 인천이 서울의 외곽이라는 부정적 느낌을 준다는 비판이 잇따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이 바뀝니다.

새이름은 전체 노선의 90%가 경기도와 인천을 지나는 점을 고려해 '수도권 제1순환선'으로 결정됐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명칭 변경안을 오는 4일 고시하면 법적 절차가 모두 끝납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은 지난 2018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 때 내세운 1호 공약입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2018년): 단순히 이름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기도민, 경기도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인천과 서울 등 22개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보탰고, 2년 만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백승범 / 경기도청 도로정책팀장: 경기도와 인천이 더 이상 서울의 외곽이나 주변부가 아니고 지방자치 발전을 함께 이끌어 가는 동등한 지방정부라는 인식 전환이 시작되는 출발선이 될 것입니다.]

'수도권 제1순환선'은 3개월 동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명칭 혼용 기간을 거쳐 오는 9월부터 단독으로 사용됩니다.

경기도 등 지자체는 혼란을 막기 위해 도내 560개 정보표지판에 수시로 변경 사항을 알리고, 현수막도 100여 개 설치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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