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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인생②] 황정리 "오사원 감독 덕분에 홍콩 진출"
기사입력시간 2020.06.03 10:55 김숙경 

[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배우 황정리가 홍콩 진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최초의 한류 스타이자 '취권'을 만들어낸 창시자로 무협 마니아들로부터 '지존'이라 불리는 영화계 무림 고수 황정리를 '전설의 인생'에서 만나봤다.

황정리는 스스로 터득한 원리를 바탕으로 태권도까지 섭렵했다. 이후 체육관을 운영하며 살다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을 순간과 마주하게 됐다.

그는 "어느 날 신문을 보는데 '배우모집'이 눈에 들어와서 신청했다. 연락이 와서 갔더니 100여 명 정도가 왔더라. 그 친구들과 함께 노량진 어느 체육관으로 가서 오디션을 봤다"라고 말했다.

당시 태권도에 이어 당수도, 화랑도와 특공 무술 등 황정리가 지닌 무술 단수만 무려 45단이었다.

황정리는 "오디션 순서가 7번째였는데 발차기만 했을 뿐인데 감독님하고 제작작가 입이 떡 벌어지더니 '그 정도면 됐습니다'라면서 OK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발차기 한 방으로 영화 '돌아온 외다리'의 출연을 꿰찼지만 이후 3년 동안 그에게 주어진 역할이라곤 단역뿐이었다.

황정리는 "한국에서 이렇게 하면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홍콩으로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홍콩으로 갈 방법이 없었다. 고민하는 와중에 오사원 감독의 한중 합작 영화에 발탁됐다"라고 말했다.

당시 한중 합작 영화 제작을 위해 출연자를 물색하던 홍콩의 오사원 감독은 영화 '무장해제'에 출연한 황정리의 스틸 사진을 보고 자신이 찾던 이미지의 배우라 말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황정리는 그의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인연을 계기로 황정리는 오사원 감독의 도움을 받아 홍콩에 진출하게 됐다. 이때 한국에서 활동명으로 쓰던 '황태수'라는 예명을 버리고 '황정리'라는 본명을 되찾았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손현정PD, 작가=장소라)

김숙경 기자Copyright © O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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