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지난 4월 경상수지가 9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적자를 냈습니다.
정부는 3차 추경에서 3천617억 원을 투자해 위기에 빠진 수출을 살려낼 계획입니다.

이재상 기자입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4월 경상수지가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은 4월 경상수지가 31억2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4월 이후 12개월 만의 적자일 뿐 아니라, 적자 규모는 2011년 1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매년 4월 발생하는 외국인 배당금 송금이 집중된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상품수지가 악화된 영향이 컸습니다.

수출과 수입이 두 달 연속 동반 감소한 가운데 수출은 363억9천만 달러로 2010년 2월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에 수출 물량이 급감하면서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의 수출단가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문소상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미국 EU 등 주요국의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줄어든데….]

정부는 이번 3차 추경을 통해 위기에 빠진 수출을 살리기 위해 3천617억 원 투입할 계획입니다.

무역보험기금에 총 3천271억 원을 출연해 해외경기부양프로젝트의 수주를 지원하는 등 무역금융을 대폭 강화할 방침입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해외첨단기업과 R&D센터의 국내유치를 지원하는 등 기업유턴 및 기업투자 활성화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최근 글로벌 공급사슬의 변화를 감안해 온라인 전시회와 화상 상담 등 비대면 수출지원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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