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월의 첫 번째 주말인 오늘, 30도가 넘는 폭염이 찾아오면서 해수욕장에는 때이른 피서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해수욕장 운영지침'을 내놨는데, 잘 지켜졌을까요?
우승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정식 개장을 7월로 미룬 인천의 한 해수욕장입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주차공간에는 차들이 빼곡하게 들어찼습니다.

[한현석 / 경기도 용인시: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너무 답답하고 어려웠지만 그래도 이렇게 시원한 해수욕장에 와서 우리가 같이 시원한 공기도 마시고….]

낮이 되자 백사장은 더 북적입니다.

2m씩 간격을 두고 설치해야 하는 파라솔이나 텐트는 다닥다닥 붙어있고,

물놀이를 하지 않는데도 마스크를 쓰지않은 사람도 곳곳에서 엿보입니다.

정부가 내놓은 해수욕장 운영지침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지자체별로 '해수욕장 코로나19 대응반'을 구성해 점검에 나선다고는 하지만, 정식 개장하지 않은 곳까지 살피기엔 역부족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실에선 시민 개별적으로 조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현철 / 경기도 파주시: 마스크는 필수로 하고 나오고요. 손 씻기 위해서 비누랑 손수건 챙겨 나오고 가급적 공용화장실을 이용 안 하는 것으로 이렇게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고되며 피서객이 대거 해수욕장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실에 맞도록 운영지침을 보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 영상편집: 유영석>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