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일본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두 나라 모두 신규 확진자가 기존 최고치를 넘어서면서 2차 대유행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은 특히 경제 활동 재개 방침에 제동이 걸리면서 일부 주는 셧다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4만 7천 명을 넘었습니다.

국제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지시간 26일 하루에만 4만 7천3백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월 코로나 발생 후 최고치로, 그동안 최고치 였던 지난 4월 3만 6천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CNN은 32개 주에서 신규 확진 사례가 늘고, 텍사스 등 11개 주에선 증가율이 50%를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존 구엔칸 /음식점 주인: 5월까지는 호전되길 바랐지만 현재 모든 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고, 조만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백악관도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두 달 만에 코로나19 브리핑을 재개했습니다.

한동안 감염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경제활동을 재개하려던 주 정부들도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그고 나섰습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는 술집 영업을 다시 금지했습니다.

[그렉 애벗 / 美 텍사스 주지사: 현재 텍사스에서 코로나19가 수용 불가한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반드시 이런 추세를 멈춰 세워야 합니다.]

단계별 완화를 계획했던 애리조나와 뉴멕시코주도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지난달 25일 긴급사태를 해제한 일본도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25일 하루에만 확진자가 105명이 나왔는데, 100명을 넘어선 건 48일 만입니다.

특히 도쿄는 24일과 26일 잇따라 확진자가 50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오늘은 57명으로 긴급사태 선언 해제 이후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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