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 의왕에서는 산후조리원에서 일하는 교회 신도가 확진 판정을 받아 산모와 신생아 등이 감염 위험에 노출됐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수원의 중앙침례교회입니다.

어제 교인 등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곳에서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곳의 신도 수만 9천여 명인 데다,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모녀와 함께 예배를 본 신도만 7백 명이 넘어 추가 확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안양시 주영광교회 관련 확진자도 5명 더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3명이 됐습니다.

추가 감염자 중 50대 여성은 의왕시에 있는 한 산후조리원 근무자로, 방역당국은 해당 조리원의 산모와 신생아 등 48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마트 양지위탁물류센터 근무자인 30대와 20대 남성도 주영광교회 관련 환자입니다.

주영광교회와 관련해 최초 확진된 신도와 접촉한 동료가 지난 26일 확진된 뒤 방역당국의 능동감시를 받아왔습니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관련한 감염자도 1명 추가됐습니다.

여의도 현대카드 사옥 5층 근무자로, 이 교회 관련 감염자로 추정되는 노원구 47번 확진자와 같은 층에서 근무했습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들의 경우 방역수칙 준수를 소홀했다는 게 당국의 분석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종교시설 관련한 역학조사 결과 찬송 또는 식사, 소모임 등 침방울을 많이 전파될 수 있는 그런 활동들이 많았으며….]

교회 밖에서도 감염 사례는 이어졌습니다.

경기 의정부에선 20대 여성이, 고양에선 30대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두 사례 모두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입니다.

김포에서는 보건소 직원 10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사실이 확인돼 자가격리됐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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