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가 무서운 전파력을 보이면서 생활권이 같은 시군은 경계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경기도 지자체들이 공동 대응을 위해 손을 잡고 있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사회 감염의 출발점이 된 주영광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23명입니다.

교회가 있는 안양시에서는 3명이 나왔고 인근 군포시에서는 17명이나 발생했습니다.

군포에 있던 교회가 4년여 전 안양으로 옮겼는데 군포에 신도가 많이 남아 있어 피해가 컸습니다.

이처럼 안양과 군포, 의왕, 과천시는 사실상 생활권이 같아 코로나19 앞에서는 시의 경계가 무의미합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한 지자체의 대응만으로 확산을 차단하기가 어렵습니다.

[김상돈 / 의왕시장: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생활권이 같은 의왕까지도 굉장히 비상이 걸려있고….]

4개 지자체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확진자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등 코로나19 정보를 공동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집단감염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선제적으로 합동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 등에 대한 방역도 함께할 계획입니다.

재난관리와 감염병 담당자 등으로 합동대응반을 구성해 수시로 머리를 맞댈 예정입니다.

[최대호 / 안양시장: 이제는 코로나19 또 각종 전염병을 안고 공생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원, 화성, 오산, 이른바 '산수화'와 광주, 하남시도 각각 협약을 맺는 등 경기도 시군들이 생활권별로 코로나19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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