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도 도쿄의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일본에서는 29일 하루 동안 11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28일 113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한 것입니다.

특히 수도인 도쿄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27일 57명, 28일 60명으로 지난달 긴급사태가 해제된 이후 이틀 연속 최대 규모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도쿄는 29일에도 5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나흘 연속 50명을 넘었습니다.

도쿄는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접객업소 등에서 일하는 직원이나 고객으로 유흥가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쿄도 당국은 유흥업소 영업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하는 장소가 한정적이라는 것인데, 이들 업소의 반발도 강한 제재를 막고 있습니다.

[나카시마 타다오 / 도쿄 유흥업소 종사자 : 24년간 주류 업계에 종사하면서 리먼 사태, 2011년 대지진과 쓰나미도 경험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가장 큽니다.]

일본 정부 또한 긴급사태를 재발령할 상황은 아니라는 태도.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9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도쿄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즉각 긴급사태를 선언할 상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도쿄 인근의 고령자 시설에서의 2차 감염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등 새로운 집단 감염 발생에 대해 분석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로나19로 개장을 미뤘던 도쿄 디즈니랜드가 내일부터 다시 문을 열기로 하는 등 일본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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