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에 걸리면 상금을 주겠다"

일일확진자 5만 명을 넘은 미국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독립기념일 행사에도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과연 방역을 포기한 것인지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기자】

미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시.

코로나19 환자가 참석한 가운데 파티가 열렸습니다.

환자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가장 먼저 감염된 사람에게 파티 티켓 판매금이 상금으로 걸렸습니다.

코로나19 경시 풍조를 보여주는 이런 사례가 지난 몇 주 동안 여러 차례 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더했습니다.

[월트 매덕스 / 터스칼루사 시장 : (청년층이 코로나19의)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앨러배마 지역과 마찬가지로 터스칼루사에서 무증상 감염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지시간 2일 미국 내 일일 신규 환자가 5만5천 명을 돌파하면서 전날 5만2천789명 최대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습니다.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텍사스주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려면 대기를 해야 합니다.

[아담 샤유니 / 응급실 간호사 :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직 병상 포화 상태는 아니지만 버티기 힘든 상황입니다.]

마스크 착용에 거부감을 보여왔던 공화당 소속 애벗 주지사는 결국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길 시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CNN방송은 미 37개 주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10개 주 증가율은 무려 50%가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4일로 다가온 독립기념일 행사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트위터를 통해 워싱턴DC에서 30만 명이 모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독립기념일 불꽃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의 공중분열식을 비롯해 사람이 모이는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독립기념일 연휴를 전후해 코로나19 재확산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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