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고 최숙현 선수 사건에 대한 공분이 커지고 있습니다.
드러나는 사건 전모에 분노도 커지며 정치권의 대책 마련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늦은 밤 엄마에게 문자 하나 남기고 떠난 고 최숙현 선수.

학창시절에도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증언이 이어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팀닥터는 행방을 감췄고 감독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CG1//경주시청 팀닥터 : 너 오늘 거짓말해서 걸렸지. (네) 이빨 깨물어. 이리 와.]

드러나는 전모에 검찰 수사가 시작되고 정부 차원의 특별조사단까지 꾸려졌습니다.

정치권도 분노했습니다.

먼저 행동한 건 미래통합당, 봅슬레이 국가대표 감독 출신 이용 의원을 중심으로 당TF를 구성해 피해자 보호와 구제 등을 담은 일명 최숙현법을 장담했습니다.

[CG2//통합당 간담회에 참석한 김승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역시 필요하면 전수조사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용 / 미래통합당 의원: 다른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도록 이 부분에 있어서 철저한 조사와 끝맺음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시작으로 청문회도 열겠다며 진실규명 의지를 다졌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상규명 촉구에만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제2, 제3의 최숙현들이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여기에 정의당도 가해자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등 여야 모두 애도하며

7월 국회에서 심석희 선수로 시작된 운동선수 보호법 이후 또 다른 대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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