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내 동전노래방이 영업을 못하게된 지 46일째가 됐는데요, 업주들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서울시에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지 않은 만큼 아직 집합금지 명령을 풀기는 성급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 앞에서 대표자 세 명이 삭발을 준비합니다.

[서울시는 각성하라! (각성하라!) 서울시는 집합금지 즉각 해제하라! (해제하라!)]

서울시가 시내 모든 동전노래방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지 46일째.

행정명령으로 영업을 못해 생계가 어렵다며 업주들이 시청 앞으로 나왔습니다.

임대료와 전기료, 기기 신곡 업데이트 비용 등 동전노래방 운영을 위한 고정비용은 계속 나가고 있는 상황.

다음달까지 석달 이상 임대료가 밀리게되면 건물주가 나가라고 할까 걱정입니다.

[박진실 / 신촌 ㅇ동전노래방 사장: 임대료 2개월 이상 연체로 전 재산과 다름없는 사업장에서 쫓겨나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스탠딩】
이번 집회에는 서울시내 동전노래방 업주 60여 명이 참가해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서울시는 섣불리 행정명령을 해제할 때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산발적 감염 등,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관계자: 전반적으로 수도권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안정이 안 돼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대신 1백만 원씩의 방역특별지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업주들은 월 최소 1천만 원 이상이 들어간다며 반발합니다.

업주들은 서울시청 후문 쪽으로 자리를 옮겨 천막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시장면담이 이뤄질 때까지 목소리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이종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