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불과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은 코로나19 사태와 흑인 사망사건 속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의 우세 속에 '이변'이 없으면 뒤집혀지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기자】

몬머스대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41%에 그치며 53%를 얻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12% 포인트 차이로 뒤졌습니다.

CNN 방송은 현지시간 5일 1940년 이후 현직 대통령이 출마한 역대 미국 대선의 여론조사 추이를 분석한 결과, 본선 ·4개월을 앞두고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가 패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미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 격차를 뒤집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공화당과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이 늦춰지는 등 변수가 있어 과거 대선과의 단순 비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큰 차이로 앞서나가고 있는 조 바이든은 러닝메이트를 저울질하며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는 수성 전략에 돌입했습니다.

우선 오바마 행정부 시절 주 유엔 대사를 역임한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수전 라이스 /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조 바이든이 당선돼 대통령으로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러닝메이트가 아니라 여론조사원이라 하더라도 개의치 않고 임할 것입니다.]

흑인인데다 여성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민주당 일각의 주장이 라이스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아시아계 여성인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 역시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내심 바이든 후보 측이 보다 진보적 성향의 러닝메이트를 선정해주길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보수와 진보 편가르기식 색깔론을 부각해 대선 판도를 뒤집어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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