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국민 절반은 정부가 조만간 내놓을 부동산 대책에 대해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실제로, 6.17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서울은 물론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꺾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부동산 과열조짐에, 정부는 신규 주택 공급과 세금 폭탄 등 추가 대책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6.17 부동산 후속 조치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9.1%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반대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36.8%, 잘 모른다는 14.1%였습니다.

실제로 6·17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의 집값과 전셋값 불안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강남구와 송파구의 거래는 끊겼지만 집값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인근으로 '풍선효과'가,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역풍선효과'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수도권 대부분을 규제지역으로 묶으면서 투자 수요가 다시 서울로 '유턴'하면서 서울 전역에서 집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지난 3일): 국제적인 저금리상황이 벌어지고 있어서 이렇게 많이 풀린 돈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돈이 갈 곳을 찾지 못하다보니까 부동산 쪽으로 몰림으로 해서…]

전문가들은 서울지역의 그린벨트 해제나 도심 재건축 활성화 등 공급 확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실수요자에 대해서는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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