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경주시청 김규봉 감독과 여자 선배 선수를 영구제명하기로 했습니다.
숨진 최숙현 선수와 동료 피해자들의 진술에 더 신빙성이 있다며 최고 수위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 최숙현 선수가 숨진 지 열흘 째.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폭행, 폭언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과 여자 선배 선수를 영구 제명했습니다.

남자 선배에겐 10년 자격정지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제명은 협회 공정위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위 징계로 최 선수가 숨진 이후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받은 첫 징계입니다.

공정위는 제명 결정까지 7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김 감독과 선배 선수들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 공정위는 숨진 최 선수 등 피해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공정위 측은 "징계 혐의자들이 법적인 조언 등 진술을 준비했다고 볼 부분이 있었다"며 "여러 피해자의 진술이 더 신빙성 있다고 판단했다"고 징계 배경을 전했습니다.

다만, '팀 닥터'라고 불리는  물리치료사 안 모 씨는 징계하지 못했습니다.

안 씨가 협회 소속 인물이 아닌 공정위의 징계 범위 밖에 있기 때문입니다.

협회 측은 안 씨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현세진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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