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갈등과 관련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윤 총장을 불러 직접 입장을 듣겠다는 것인데, 통합당의 이런 움직임에 더불어민주당은 법정 출범 시한을 일주일 앞둔 공수처 설립준비단을 방문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법치와 사법부의 독립을 사심으로 흔드는 장관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최후통첩을 보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통합당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면서 이례적인 갈등을 결자해지 하는 차원에서 오는 10일 법사위를 열고 이 자리에 윤 총장을 직접 불러 입장을 듣자고 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저렇게 수사 지휘권을 박탈하려고 하는 이런 아주 엄중한 상황에 대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접 출석 요구해서….]

추 장관과 윤 총장 중 누가 정당한지, 질의와 답변을 통해 판단하자는 겁니다.

통합당은 법사위 개최에 동의해달라며 민주당에 공을 넘겼습니다.

[김도읍 / 미래통합당 의원: 이미 정치 쟁점화된 현안에 대해 일방인 윤석열 검찰총장을 불러 현안 질의를 하자는데 절대 불가하다는 이유를 저희들은 알 수가 없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공수처 설립준비단을 찾아 진행 상황을 보고 받으며 통합당을 압박했습니다.

공수처 출범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통합당의 의지가 박약한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윤호중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공수처가) 견제와 균형의 원칙 위에서 인권을 옹호하면서도 효과적으로 공직사회의 투명성을 높이는 최고의 책임기관의 역할을….]

여야가 원 구성 협상 결렬 이후 한 달 만에 가까스로 다시 마주앉았지만, 공수처와 검언 유착 의혹에 또 다시 대치 국면을 맞았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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