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영국 소식인데요.

런던 동쪽 보우 지구 모습입니다.

주택 지붕에 큰 구멍이 났는데요.

소방대원들이 주택을 살피고 있습니다.

경찰들이 지키고 있는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는 높이 20미터에 달하는 대형 크레인이 쓰러져 있습니다.

대형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바로 옆 주택 2채를 덮친 건데요.

구조대에 따르면 부상자 2명은 머리 부상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나머지 2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응급 구조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명은 현장에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함께 전했습니다.

2. 계속해서 영국입니다.

영국 정부가 국민들이 쓰는 외식비의 절반을 부담하겠다는 지원책을 내놓았습니다.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식당과 카페를 돕고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것인데요.

구체적으로는 8월 한 달간 매주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 외식을 할 경우 한 사람당 하루 만 오천 원까지 정부가 부담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손님은 3만 원짜리 메뉴를 즐긴 뒤 나갈 때는 만 오천 원 만 내고 나머지는 정부가 추후에 가게 주인에게 송금하게 되는데요.

다만 음식과 음료는 지원하지만 술은 대신 내주지 않는다네요.

3. 미국입니다.

뉴욕시 할렘 인근 도로에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대형 글자 속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다양한 삶이 그려져 있는데요.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촉발된 인종차별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주제를 담은 그림은 이곳 외에도 뉴욕시 5개 자치구에 모습을 보일 예정인데요.

작업에는 8명의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한 예술가는 "인종차별 반대 함성으로 가득했던 이곳의 열기와 교훈을 다음 세대가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4. 페루입니다.

수도 리마의 한 도로 경찰이 현수막을 들고 있는 시위대를 향해 물 대포를 쏩니다.

현수막을 사이에 두고 곳곳에서 몸싸움도 벌어졌는데요.

페루의 보건 의료진들이 특별상여금 지급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겁니다.

또 다른 장소에 모인 간호사들은 "100일을 쉬지 않고 일하는 실정이지만 정작 개인 보호장비는 의사들에게만 지급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는데요.

남미에서 가장 높은 코로나19 감염률을 보이고 있는 페루는 산소호흡기 부족 등 의료시스템 붕괴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5. 끝으로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입니다.

대통령 선거를 불과 석 달여 남겨놓고 유력한 대선 후보가 갑자기 사망하는 일이 코트디부아르에서 발생했습니다.

집권 여당 후보인 아마두 공 쿨리발리 총리가 프랑스에서 심장 이식 관련 수술을 받고 귀국한 지 엿새 만에 숨진 것인데요.

쿨리발리 총리는 심장 관련 혈관을 확장하는 스텐트 삽입술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수술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유력한 대선 후보가 갑자기 숨지면서 그의 죽음만큼이나 이후 정국이 어떻게 풀려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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