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독일입니다.

최근 독일의 연구자들은 자국의 지역별 코로나19 사망률을 조사하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통일 이전 서독지역 사망률이 동독보다 3배 가까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인데요.

연구진이 발견한 두 지역 간 차이는 과거 '불주사'로 불리던 BCG 결핵 백신, 접종 여부였습니다.

결핵 백신 접종은 동독이 서독보다 10년 정도 빨리 실시했다고 하는데요.

참고로 BCG와 코로나19 사망률은 관계가 없다는 게 지금까지의 세계보건기구 의견이어서 이에 대해서는 좀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2. 이어서 영국입니다.

브리스톨의 한 슈퍼마켓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식품 공급에 앞장선 슈퍼마켓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찰스 왕세자 내외가 들렀는데요.

왕세자와 한 직원의 대화 도중 직원이 정신을 잃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찰스 왕세자 역시 몹시 당황한 표정인데요.

경찰이 사태 수습에 나선 가운데, 해당 직원은 의사의 진료를 받은 뒤 빠르게 회복돼 왕세자와 못다한 대화를 이어갔다고 합니다.

3. 태국입니다.

코로나19로 그렇지 않아도 관광업에 타격을 입고 있는 태국에서 외국인들 스스로 관광을 가지 말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태국의 상당수 관광지들이 태국어를 읽을 줄 아는 태국인 요금과 이를 모르는 외국인용 요금이 따로 있다는 비판입니다.

한 태국 거주 외국인은 "외국인을 봉으로 알고 2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 되는 되는 관광지가 많다"며 이를 공유하는 페이스북 페이지까지 열었는데요.

개설 한 달도 안돼 5천 명에 가까운 외국인들이 가입하는 가 하면 각자가 경험한 바가지 사례를 사진과 함께 열심히 공유하고 있다네요.

4. 캄보디아입니다.

고대 앙코르와트 유적지가 있는 유명 관광지 씨엠립은 연간 300만 마리의 개들이 육류용으로 도살되는 곳이기도 한데요.

동물복지단체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결국 지방 정부가 개의 도살과 고기 거래를 금지했습니다.

개 식용이 일반화된 캄보디아에서는 처음으로 이루어진 결정이라는데요.

개를 도살하면 최대 5년형, 한화 약 1500만 원 벌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씨엠립의 조치를 환영하면서 이 같은 조치가 캄보디아 전역으로 퍼지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5. 끝으로 브라질입니다.

브라질은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에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아왔는데요.

브라질 정부가 120일 동안 아마존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는 정부의 포고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농지를 만들려는 목적이나, 가축 사육, 광산 개발 등을 위해 고의로 불을 지르는 것은 물론 당국의 허가를 받은 합법적 방화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올해 들어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은 1만 395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8%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산불 건수만 2천 건을 넘어 2007년 이후 가장 많았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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