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0.3~6.1% 인상된 구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늘밤 막바지 협상을 거쳐 내일 새벽 의결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매년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최저임금위원회 소속 공익위원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구간으로 시급 8,620원~9,110원을 제시했습니다.

올해 대비 인상률 0.3~6.1%에 해당합니다.

공익위원들은 오후 3시 시작된 제8차 전원회의에서 인상률 0.35~6.1% 구간 내에서 심의를 진행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노사 간 입장 차가 커 협의가 어려울 경우  공익위원들이 제시하는 '심의 촉진 구간'으로 노사는 이에 맞춰 수정안을 내야 합니다.

앞서 내년 최저임금 요구안으로 노동계와 경영계는 각각 시급 9,430원과 8,500원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내년 최저임금 심의의 1차 시한으로 제시한 13일 최종 의결을 마치기 위해 박준식위원장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준식/최저임금위원장:먼 길을 힘들게 왔습니다. 우리가 이제 마지막 노력을 다해야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를 위한 지혜를 모으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로써 경영계가 요구해 온 내년 최저임금 '삭감' 또는 '동결'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노, 사, 공익위원 각 9명씩 27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노사는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심의 촉진 구간에 맞는 2차 수정안 마련해 논의를 이어갑니다.

내년 최저임금은 내일 새벽 의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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