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올해도 독도를 자국 영역으로 포함한 방위백서를 공표하고, "미해결 영토"라고 기술했습니다.
하지만 '독도가 한국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가 있다'고 자인하는 등 냉혹한 국제 현실까지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독도 주변에 표시된 E-767 조기경보기.

호위함 1척도 남서쪽으로 내려옵니다.

일본 정부가 공개한 2020년판 방위백서상 경계감시 해·공역 지도입니다.

독도가 일본 영해에 들어가는 만큼 자국 전력이 당연히 전개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독도를 자위대 작전구역에 포함시켰던 기존 선전물과도 일치합니다.

【현장음】
섬나라, 일본!

그러면서 "독도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는 억지를 되풀이했습니다.

정부는 주한 일본공사와 무관을 차례로 불러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양국 관계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고 우리 영유권에, 주권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계속해서 일본 측에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이번에도 '공역상 독도 제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자국 영공"이라면서 정작 자국 방공식별구역에는 독도를 넣지도 못한 것입니다.

즉, 독도에 국제 분쟁이 벌어져도 멀거니 지켜봐야만 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7월, 러시아 조기경보기의 독도 영공 침범 때도 자위대는 아무 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TV아사히(지난해 7월): 방위성은 '다케시마(독도)가 (일본)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긴급 발진하지 않았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지킬 수도 없는 땅을 "고유 영토"라고 강변하는 일본.

'엉터리 주장을 반복할수록 제 무덤만 파는 격'이라는 현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차규남 / 영상편집: 이종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