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일 6만 명의 신규 환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경제 재가동 시동을 걸었던 미국이 다시 문을 잠그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학교 정상화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기자】

현지시간 13일 미국 전날에 이어 6만 명에 달하는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 규모가 줄지 않으면서 경제 재개방보다 봉쇄를 택하는 지역이 늘고 있습니다.

8천3백 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나온 캘리포니아주는 모든 술집의 문을 닫고 식당 등의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개빈 뉴섬 /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 : 보다 효과적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주 전역을 대상으로 실내 활동 및 실내 영업을 중단시킬 방침입니다.]

뉴멕시코와 웨스트버지니아주도 술집과 식당, 맥주 양조장 문을 닫도록 했습니다.

신규 환자가 5천6백 명이 넘는 텍사스주에서는 주지사에게 봉쇄령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스티븐 애들러 / 텍사스주 오스틴 시장 : 텍사스의 사례를 통해 이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경제 개방은 불가능하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전날 1만 5천3백 명이 쏟아진 플로리다주는 또다시 1만 2천6백 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나오면서 누적 인원 28만 2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레아 카펜터 / 간호사 : 중환자실 수용인원이 103%에 달합니다. 코로나19 중환자실만 집계하면 180%로 지난 월요일보다 26% 증가했습니다.]

일부 병원은 응급실 밖에 텐트를 설치해 환자를 받고 있고, 회의실이나 강당을 병실로 개조해 쓰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학교 정상화 역시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뉴욕주는 감염병 상황에 맞춘 단계적 정상화를 준비했고,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는 가을 학기를 100% 온라인 수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학생들이 등교하는 전면 개학을 압박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과는 정반대 조치입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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